원전후보지 9곳 모두 해제
원전후보지 9곳 모두 해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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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후보지 9곳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우선시한다는 정부방침과 장기전원계획에 따라 원전후보지에서 모두 해제됐다.

다만 울진 신포리의 경우 인접지역에 다른 후보지를 정한다는 조건아래 후보지 지정을 해제했다.

이로써 그동안 후보지지정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방어온 원전후보지 문제는 일단락 되게 됐다.

정부의 원전후보지 해제는 전원계획상 오는 2천30년까지 원전후보지가 1곳 밖에 필요없는데다 그동안 정부의 일방적인 지정 방식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빚어오는등 부작용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원전후보지 9곳을 원칙적으로 해제하기는 했으나 울진 신포리의 경우 조건부 해제라는 점에서 여전히 갈등요인이 남아 있는 상태다.

정부는 2천3년까지 필요한 원전후보지 1곳을 입지조건이 가장 좋은 울진 신포리로 정할 방침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완강해 인근지역에 새로운 후보지를 지정한다는 조건아래 후보지에서 제외시켰다.

울진군은 정부의 이러한 방침을 받아들여 울진군 북면 근처에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후보지지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울진군은 이달말까지 새로운 후보지가 될 지역의 주민의견을 수렴해 후보지 지정을 결정할 예정이나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칠 경우 후보지 지정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이 새로운 후보지를 찾지 못할 경우 조건부로 해제된 울진 신포리가 다시 원전후보지가 될 수 밖에 없어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원전후보지를 자원한 울주군은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고 이후 정부로부터 후보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공식적으로 원전후보지가 된다.(邊國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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