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유가시대 해법은
2008년, 해외자원개발 ‘규모의 경제’ 갖추는 해
초고유가시대 해법은
2008년, 해외자원개발 ‘규모의 경제’ 갖추는 해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8.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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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망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 성장

▲ 유전시추설비
대형 유망 프로젝트 추진
정부는 이미 발굴한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원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원외교·자원협력위 등을 통해 신규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 중이다.
2008년 대형 유망 프로젝트는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 ▲카자흐스탄 잠빌 해상광구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해상광구 ▲아제르바이잔 이남 해상광구 ▲나이지리아 OPL321/323 해상광구 ▲미얀마 A-1, A-3 탐사 해상광구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페루 마르코나 동광 등이다.

서캄차카 광구의 추정매장량은 원유 37억배럴이다.
지분은 한국컨소시엄 40%, 러시아 국영석유사인 로스네프트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물리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탐사결과 분석 후 본격 시추한다.
에너지전쟁의 화약고 카스피해에 있는 잠빌 광구의 추정매장량은 원유 10억배럴이다.
지분은 한국컨소시엄 27%, 카작 국영석유사인 KMG 73%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본계약 체결을 위한 카작 정부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4차 한-카작 자원협력위를 개최, 본계약을 체결한다.

우즈벡 아랄해 광구의 추정매장량은 가스 8TCF이다.
지분은 한국석유공사, 러시아 루코일사, 우즈벡 우즈벡네프테가즈사, 중국 CNPC,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가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8월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는 물리탐사를 실시한다.
아제르바이잔 이남 광구의 추정매장량은 원유 20억배럴이다.
지분은 영국 BP가 운영권자로 25%, 영국 쉘 5%, 아제르바이잔 SOCAR 50%, 한국컨소시엄 20%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10월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최종 승인이 완료됐다.
올해에는 시추를 추진한다.

나이지리아 OPL321/323광구의 추정매장량은 원유 20억배럴이다.
지분은 한국컨소시엄 60%, 영국 에쿠에이터 30%, 현지회사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3월 한국컨소시엄 공동참여 계약 및 재무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시추대상 구조 선정 및 탐사시추관련 기자재·용역 입찰 계약을 체결한다.

미얀마 A-1, A-3광구의 추정매장량은 각 LNG 7300만톤, 3400만톤이다.
2007년 8월 GCA사가 가스매장량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에는 자원협력위를 활용, 판매처와 개발방법에 대해 미얀마 정부와 협의한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추정매장량은 1억2500만톤이다.
지분은 한국컨소시엄 27.5%, 캐나다 쉐릿 40%, 일본 스미토모 27.5%, 캐나다 SNC-라발린이 5%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11월 광산 및 플랜트 건설 기공식을 했다.
올해에는 광산 및 플랜트의 차질 없는 건설을 추진, 2010년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마르코나 동광의 추정매장량은 4억7400만톤이다.
지분은 한국컨소시엄 30%, 캐나다 체리엇이 70%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9월 파일럿 플랜트 1차 시험을 완료하고 2차 시험에 착수했다.
올해에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총 투자비를 확정, 2009년 광산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외자원개발 역량 업그레이드
국민연금 연기금 20조 투자
대형 프로젝트 재정 기반 마련

2008년에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있어서 최대의 난제인 재정 문제가 해결된다.
국민연금 연기금 20조원이 앞으로 10년간 매년 2조원 규모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투자돼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지난 해 12월 14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개발사업 투자기본계약이 체결됐다.
이 자리에서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오는 2016년 유가스전 자주개발률 28%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매해 1억~1억5000만배럴 규모의 생산광구를 매년 1개 이상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약 20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투자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해외자원개발에 국민연금 연기금 20조원이 투자되면 자원개발사업자는 장기투자파트너를 만나고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상호 윈윈하는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연기금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연기금은 외국전문업체의 인수자금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생산광구 자산 위주로 구성된 외국업체의 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고 밝혀 석유공사 육성 로드맵에 있는 외국전문업체 인수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도 참석, 국민연금 연기금 20조원이 해외자원개발사업이 투자에 따라 자원개발 투자의 재원 확보 및 국민연금 건전성 확보 측면에서 서로 윈윈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 했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은 “광진공의 투자규모가 2007년 1230억원이고 2008년 예산 지원이 500억원 정도 증액된다”면서 연기금 투자를 반겼다.

또 “모든 사업에는 투자리스크가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자원개발 투자 기본계약서 상에는 생산광구 매입 이외에 탐사 및 개발광구도 투자 대상으로 돼 있다.
연기금은 초기에는 안정적으로 생산광구에만 투자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험성이 크지 않은 탐사 및 개발사업에도 투자될 전망이다.
사업성 및 위험성 투자기준은 각 기관 2명씩 8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14일 이내에 결정토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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