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호, 신무기 ‘APR1400’ 탑재
한국 원자력호, 신무기 ‘APR1400’ 탑재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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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내 첫 3세대 원전인 신고리 3·4호기가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착공을 두고 국내 원자력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제2의 도약이 될 것이다라는 평을 하고 있다.
최근 국제 원자력 시장은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오늘날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예견하고 일찌감치 제3세대 원전 개발을 서둘러 수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원전 선진국들은 400조가 넘는 엄청난 원전시장을 두고 서로 연합과 대립 양상을 보이는 등 주도권 다툼에 혈안이 돼 있다.
이런 국제 정세에서 이번 신고리3·4호기의 착공은 3세대 원전 시장에 발빠르게 착수해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시장에서 주도권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원전시장의 리더그룹에 합류하기 위해 새로 장착한 무기가 바로 신형경수로1400, 즉 APR1400이다.

신형경수로는 대용량 신형원자로인 동시에 건설기간이 48개월 정도로 단축이 가능하고 세계 어느 국가의 원전보다도 우수한 경제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내진 기준 리히터7 이상으로 설계돼 충분한 안전성을 가지고 지진다발국가에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원전산업계는 신형경수로를 무기로 그간 외국에 의존해 왔던 노심설계 및 안전해석 등 핵심분야를 우리 힘으로 자체개발해 오는 2015년 100% 원자력기술독립에 이어 2016년 한국이 세계 원자력시장 주도권 다툼 토너먼트에서 진정한 우승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분야을 취재하는 기자로서도 한국이 APR1400이라는 ‘카운터펀치’로 여러 원전선진국들을 ‘넉다운’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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