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탄소배출거래소 설립
내년 중 탄소배출거래소 설립
  • 유은영 기자
  • 승인 2007.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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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개설준비단 설치 … 내달 초 개설방향 설정
지구 온난화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중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는 탄소거래소가 설립된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지난 14일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해 탄소거래소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개설준비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소시장개설 준비단은 이광수 KRX 경영지원본부장보를 단장으로 지배구조 및 조직분야, 관계법령 분야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KRX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 지원과 동북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선점 등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설될 탄소거래소는 기관과 개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현물 및 선물 연계시장으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오는 12월초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방향 및 시장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장개설 일정등과 관련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RX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탄소배출권을 이용한 파생상품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물과 선물연계가 거래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RX는 탄소거래소가 설립되면 KRX의 노하우를 활용, 시장운영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탄소배출권 현물과 선물거래를 함께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증권사 투자펀드 은행 및 일반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유통시장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규모는 세계 10위로 2010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2006년 300억달러의 5배규모인 1500억달러(세계은행)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유럽기후거래소(ECX), 독일의 유럽에너지거래소(EEX) 등 유럽 거래소에서 전 세계 탄소배출권의 80%가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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