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아프리카 4개국 자원확보 ‘잰걸음’
광진공, 아프리카 4개국 자원확보 ‘잰걸음’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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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크롬 유망프로젝트 연내 추진 목표
▲ 지난 7일 열린 세계 3대 니켈생산 규모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기공식 현장 (왼쪽부터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라발로 마나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김균섭 주한 남아공대사)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이한호)가 구리, 크롬 등 유망프로젝트 연내 추진을 목표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열강의 열띤 투자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현지에서 자원외교에 나섰다.
광진공은 이한호 사장이 지난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2일간 아프리카 자원협력 강화와 진출 교두보 구축을 위해 남아공, 마다카스카르,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광진공에 따르면 12일 이한호 사장은 짐바브웨 광물자원부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의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우라늄, 구리, 크롬광 개발 관련 자원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ZMDC(광업개발공사), MMCZ(광산물판매공사)와 구리 및 크롬광 참여검토를 위한 MOU에 서명한다.
또 오는 14일에는 잠비아를 방문, 구리 및 우라늄 공동탐사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한-잠비아 자원개발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한호 사장은 이번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고위급 자원협력을 기반으로 현지 유망 프로젝트 조기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광진공(기술지원)과 민간기업(단위사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자원개발과 SOC 투자를 연계하는 자원개발 패키지전략(한국형자원개발모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우선 잠비아의 구리(무품베)와 짐바브웨의 구리, 크롬 등의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연내진출을 목표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의 방문 첫 일정인 지난 7일 광진공, 쉐리트사 등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마다카스카르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정부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바토비 니켈광산 플랜트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광석처리 공장, 발전소 등 니켈광 개발에 필요한 각종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기공식이다.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이한호 광진공 사장,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김종배 산업은행부총재, 장병두 경남기업,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홍경진 STX 사장 등 프로젝트 참여기업 사장단과 김균섭 남아공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한호 사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자원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 많은 자원협력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다카스카르에는 우라늄, 크롬, 구리, 석탄 등 많은 지하자원이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망 프로젝트의 탐사 또는 개발사업 등에 한국기업의 추가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간 교류가 더욱더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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