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국정감사]고유가 시대 '중질유분해시설'로 타개
[2007국정감사]고유가 시대 '중질유분해시설'로 타개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7.11.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성문 의원, 고도화시설 2배 늘리면 광구 100개 효과

 

정유사 '고도화시설'을 두배로 늘리면 해외 광구 100개를 얻는 효과에 맞먹으며 국내 석유제품 원가를 10% 이상 내릴 여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은 2일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보다 근본적이고 사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촉구하고 고유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고도화시설 증설을 제시했다.

곽의원은 "고도화시설은 값이 싼 벙커C유나 고유황 중질유를 고부가가치의 휘발유나 등․경우로 전환시키는 시설로 흔히 '지상유전'에 비유된다"며 "이런 시설 중 대표적인 것이 '중질유분해시설'인데 70달러 하는 벙커C유를 100불짜리 경질유로 바꿔주는 시설이다. 시설규모에 따라 원유수입량을 상당 부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해 해외자원개발 못지 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곽의원은 "현재 국내 정유사의 중질유분해시설 생산능력은 일일 40만 배럴 약 2800만 달러이나 4000만달러 까지 늘린다면 하루 1200만달러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더불어 연간 43억 8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원이 부가가치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곽의원은 "이는 결국 중질유분해시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해외 30개 광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40만 배럴 규모를 80만 배럴로 늘린다면 광구 약 100개를 얻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