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급대란 대비해야 한다
LNG 수급대란 대비해야 한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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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수급 상황이 불안하다. 중국·인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신흥시장의 LNG 수요가 증가하며 세계 천연가스 시장 수급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런 상황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2011년이면 말레이시아·호주·인도네시아·카타르 등 천연가스 공급국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수요는 3290만톤 인데 비해 공급은 2520만톤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770만톤의 가스가 부족하다. 2015년엔 1326만톤의 LNG가 부족하다.

공사는 2011년까지 수급을 맞추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과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러시아·호주 등과 신규개발 유전 계약을 추진, 물량부족 사태를 예방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수입협상을 진행한 지 1년 이상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신규 유전도 모두 2011년 이후 생산된다.

자칫하면 가스대란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장기도입 계약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가 장기 천연가스 도입계약 체결시기를 놓쳤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지금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 추진해왔던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족한 물량확보를 위해 수입선 다각화와 같은 근본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
현물시장에서 스팟물량을 구매해 LNG수급을 해결하는 악순환을 이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수급통합·조정기능 등을 발휘해 LNG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요인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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