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전문투자조합 출범
에너지절약 전문투자조합 출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4.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효율 에너지절약 관련제품 등을 생산하는 벤처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투자조합이 국내 처음으로 결성됐다.

 산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공동으로 40억원을 출자해 `에너지절약 전문투자조합'을 구성, 지난 8일 결성식을 산은캐피탈(주) 12층 회의실에서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날 투자조합은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에너지관련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키로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총 90억원의 창업자금을 투·융자키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에너지관리공단은 조합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별도로 올해 총 50억원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을 연리 5.5%로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지원케 된다. 시설자금의 경우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투자조합 투자금액의 150%이내로 최대 15억원 한도이며 운전자금은 연간 매출액 기준 6개월 소요자금분의 70%(10억원한도)까지 1년거치 2년 분할상환으로 대출된다.

 투자대상은 중소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생산업체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및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에너지절약 시설 생산업체 등 에너지절약 부분에 한정된다.

 이날 에너지관리공단과 투자조합은 1차로 빙축열시설 생산업체인 이엔이시스템과 자동전기제어반 전문 생산업체인 기인시스템, ESCO 업체인 EPS코리아 등 모두 3개 업체와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조합은 올중으로 3, 4개의 벤처형 에너지절약기업을 추가로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400억원의 창업지원자금을 추가로 조성, 투자조합 결성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조합원 대상도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한관계자는 “에너지절약 산업을 적극 육성, 기후변화협약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이뤄지고 있는 투자조합결성 및 창업자금지원제도는 단순융자보다는 투자와 융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부채부담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련 벤처기업의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