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국정감사]가스저장시설에 대한 누출 위험성 제기
[2007국정감사]가스저장시설에 대한 누출 위험성 제기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7.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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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항상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천연가스 저장 시설의 관리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오영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2월 인천 지중식 탱크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에 대한 점검 결과 설계에서 시공, 관리단계에서 모두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1996년 당시 지중식 LNG 저장탱크 도입을 결정하면서 외국기술로만 설계, 시공되는 모델에 대해 철저한 도입타당성 검증 절차 없이 도입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탱크 지붕 제작에 대한 검증시험을 수행함에 있어 계약서 검사방법과 다르게 진행해 검증시험이 철저하게 시행되지 않았으며, 공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시방서에 명기된 순서와 달리 작업을 수행하는 등의 시공절차 위반사례도 적발되는 등 시공단계에서도 무리한 진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또"운영기준의 수립에 있어서도 계약조건과 다르게 지중식 탱크를 인수, 인계했고, 보냉공간 관리 기준치와 계약기준치를 혼동해 이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평택기지 탱크 가스누출에 대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평택 5호기, 7호기 저장탱크는 지난 7월부터 9월간 보냉공간에 메탄농도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7호기의 경우, 가스누출이 일어나고 이를 보수를 수행한 후 1달 만에 다시 높아졌고, 5호기의 경우에도 반복적으로, 그리고 다른 탱크와 비교해 높은 수치로 메탄이 검출되고 있어 가스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명규 의원(한나라당)도 지난 7월 평택 생산기지 7호기에서 외부로 메탄가스가 새어 나갔다고 하면서  가스공사가 가스누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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