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의원, 지난 5년간 총 용역 134건 발주 중 115건 수의계약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대부분의 용역 발주를 수의계약에 의해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용역의 경우 지난 5년간 일반경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성조(한나라당)의원은 22일 국정감사에서 가스안전공사가 자체 규정이 있다는 근거로 매년 수의계약을 하고 있으며, 경쟁의 일반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5년간 총 134건의 용역을 발주하면서 그 중 85.8%에 해당하는 115건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으며, 일반경쟁을 통한 발주는 19건에 불과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5년간 총 73억5000여만원의 발주금액 중 수의계약이 50억8000여만원으로 69% 가까이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연구용역의 25건, 9억여원 규모 발주를 전부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주기관을 보면 대부분 서울지역 소재 기관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5건의 연구용역 중 비수도권 지역 소재 기관이 수주한 경우는 단 1건(2900만원)에 불과해 지방 소재 기업이나 대학 등의 참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것 역시 경쟁의 일반원칙을 무시한 수의계약 관행에 따른 폐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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