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국정감사]아파트 가스누출 10년간 ‘방치’
[2007국정감사]아파트 가스누출 10년간 ‘방치’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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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예방 조치 절실…가스안전 불감증 우려

대단위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가스누출이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산업자원위원회 오영식(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가스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아파트 단지에서 가스 누출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세대수가 6000세대에 달하는 서울 A아파트의 경우 지난 1997년 처음 가스 누출이 발견된 이후 지난해 12월 실시한 검사에서도 여전히 가스누출이 발견된 반면 보완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00여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B아파트의 경우 지난 1997년부터 가스배관 부식 우려로 10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5년 정기검사에서 가스누출이 추가로 발견되고도 이에 대한 안전 조치는 가스누출이 발견된지 1년이 지난 뒤에 조치가 이뤄져 안전에 대한 의식이 심각한 실정이다.

오영식 의원은 “가스시설의 경우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시설보다 안전관리에 최선을 둬야 한다”며 “아파트, 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한차례 사고로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이어 질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곽성문(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9건이던 가스사고는 2006년 112건, 2007년 7월말 현재 74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총 295건 중 액화석유가스(LPG) 사고가 무려 80.7%인 234건에 발생다. 또한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고압가스 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편 오 의원은 재래시장의 가스시설에 대한 검사와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4~6월까지 전국 1016개 재래시장의 가스시설을 점검한 결과 검사대상의 46%인 513개소 시장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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