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석유수입사와의 관계 설정으로 내분
정유업계 석유수입사와의 관계 설정으로 내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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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체 수입사 회원수용에 대해 내부합의 못찾아 <2002-3-26 18:40>
대한석유협회가 2002년도 정기총회를 서면의결키로 하면서 정유업계가 석유수입사와의 관계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산자부가 석유수입업자의 시장점유율을 발표한 점에서도 알수 있듯이 작년 석유제품 시장의 5%를 석유수입사가 점유하는 등 점차 영향력을 높여가자 정유업계의 S-Oil 등이 석유수입사들을 석유협회의 준회원으로 받아들여 시장의 한부분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을 해 정기총회가 무기연기되기도 했었다.
S-Oil의 입장에서는 석유제품 공급과잉으로 덤핑물량이 판을 치는 등 석유 유통질서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덤핑자제 등의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석유수입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타 정유사에서는 석유수입사들이 석유시장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기존의 정유사가 제조업체의 입장에 있고 수입사와는 다른 분야가 많아 동일한 의견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입사를 준회원으로 받아들일 경우 석유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수입사를 준회원으로 받아들일 경우 원유와 석유제품간의 수입관세 차를 확대하자는 정유업계의 기존 요구들이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석유수입사를 둘러싼 정유업계의 불협화음 때문에 총회가 연기되고 서면 의결되는 상황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수입사의 준회원 가입여부는 국내 석유시장의 기존판도를 지키려는 업계와 틈새를 공략하려는 석유수입사간의 대립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어 양자간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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