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국정감사]마티즈는 4등급, 에쿠스는 2등급(?)
[2007국정감사]마티즈는 4등급, 에쿠스는 2등급(?)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7.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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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의원, 에너지 소비효율 상대등급제 폐지…단일등급제 도입 필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실제 에너지 효율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권선택(국민중심당) 의원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티즈·모닝·프라이드·클릭·아반떼 등 리터당 연비가 13㎞ 이상인 소형차들의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은 3~4등급인 반면 연비가 리터당 8㎞ 미만인 체어맨, 에쿠스 등 대형차들은 2~3등급으로 더 높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마티즈의 연비는 16.6㎞, 에쿠스 3.8DOHC 모델은 7.6㎞이며, 수입차의 경우도 미국산 차의 40.4%는 2등급을, 일본차는 52.8%가 1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배기량이 비슷한 차량들 사이 연비를 비교해 등급을 부여하는 ‘상대연비 등급제도’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영국·벨기에·덴마크·포르투칼 등 유럽국가들은 연비만을 기준으로 하는 단일(절대) 등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권 의원은 “현행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어려운데다 생산자나 수입업자들에게도 연비가 높은 차량의 개발이나 판매를 독려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행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를 연비만을 기준으로 하는 단일 등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의원은 정부의 현행 제도가 배기량에 따라 차량을 분류하고 배기량이 비슷한 차량들 간에 연비를 비교해 등급을 부여하는 상대연비 등급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절약이라는 애초의 목적에도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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