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연봉제 도입 확산
해운업계 연봉제 도입 확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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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업계에 연봉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직원들의 능력향상과 인건비 효율화를 위해 전사원을 대상으로 한 연봉제를 이번달부터 도입했다.
 해운업계의 연봉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인데 SK해운은 연봉제 도입과 함께 개인 연봉의 상·하한선과 호봉제도를 완전 폐지했다.
 SK해운이 실시하는 연봉제는 전체 23개 팀을 실적별로 5등급으로 분류, 팀연봉을 정한 뒤 팀장이 팀원들의 연봉을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 팀장의 권한을 크게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업적평가위원회가 목표대비 실적과 사업환경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팀별 연봉은 최고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올해에는 최상위등급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팀이 없어 팀에 따라 최고 6% 정도의 연봉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진해운도 이달부터 차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연봉제 본격 실시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차장급 이상 간부사원에 대한 연봉제를 시험적으로 운영해왔다. 한진해운은 간부사원에 대한 연봉제 실시효과를 지켜본 뒤 전사원을 대상으로한 연봉제 도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선사들의 경우 영업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봉제 도입에 따른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연봉제의 도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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