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에너지 종합 전시회
국내 유일 에너지 종합 전시회
  • 유은영 기자
  • 승인 2007.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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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최신 동향 정보 제공
‘2007 대한민국에너지대전’ 개막
18개국 192업체 국제브랜드 과시

국내 유일의 에너지종합무역 전시회인 ‘200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최된다. 총 18개국 192업체 585 부스 규모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중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 각지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명성을 드날릴 전망이다.  

에너지대전의 발자취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1975년 ‘연료사용기기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당시 유가파동에 휘말린 국제정세와 그로 인한 국내 에너지절약 인식에서 출발한 전시회는 초기에는 주로 보일러 등 가정용 연료기기를 전시하는 소규모 행사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1978년에 이르러서는 ‘에너지절약형 기자재 전시회’로 명칭이 바뀌고 1983년에는 다시 ‘에너지기자재전’으로 바뀌어 참가업체들의 범위를 대폭 확대, 각종 업체들이 개발한 아이템과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명실상부한 에너지전시회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환경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된 1995~96년에는 다시 ‘그린에너지전’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도 한 전시회는 1997년 IMF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99년부터는 국내외 에너지절약 신기술과 고효율 에너지기기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종합전시회로 한층 성장했다.
지난 2005년은 기후변화협약과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른 에너지안보 의식이 높아가는 시대상황을 타고 에너지전시회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인기도를 기록했다. 15개국 151개업체가 참여해 등록 관람객 수만 2만2000여명이 넘어서 숫자에서도 대기록을 남겼지만 그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함으로써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차원의 문제임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전시회는 그동안 격년 개최에서 매년 개최로 변경, 올해부터 이름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으로 새롭게 바꾸고 지속되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해 더욱 높아진 관심들을 반영하게 됐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에너지전시회는 명칭에 걸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종합대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업체 참여 전체의 40%로 대폭 증가

-효율은 높이고 환경오염 줄인 난방기기 선봬
 
올해 전시회에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참여 수가 전체 업체의 40%(192개 업체 중 77개)를 차지할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해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전시 분야도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수력, 풍력, 연료전지, 수소이용기술 등 지난해보다 더 다양해졌으며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들도 많이 선보인다.

얇지만 강도가 우수하고 쉽게 구부릴 수 있는 박막필름 타입의 아모포스(Amorphous) 태양전지, 유리와 유리 사이에 태양전지판을 접합시켜 미관은 물론 단열과 방음 효과 등이 우수한 특수모듈의 태양광 창호 등이 전시된다. 또 지붕 또는 천정에 사용되는 건자재형 태양전지, 광센서 추적시스템을 통해 태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태양광 트래커, 자연채광을 광케이블을 통해 실내조명에 사용하는 프리즘 채광기, 이외에도 지표면 300m 아래 지중 열교환기를 통해 실내 냉난방을 하는 지열냉난방 공조시스템이 선을 보인다.

특수 온돌파이프를 이용해 온수와 증기로 바닥난방을 하는 초절전 온수관 보일러는 상시전력을 이용한 경제적 난방으로 일반유류의 70%, 도시가스의 55%, 심야전기보다 12%가 저렴하다. CO₂를 냉매로 사용해 90℃의 온수를 만드는 CO₂급탕기는 프레온을 냉매로 사용해 물 온도를 50℃까지 올리는 일반 히트펌프와 달리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1/1700 정도로 낮다. 이외에 가연성 분체 연료 연소장치가 부착돼 일반유류와 가스연료 뿐만 아니라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연소연료보일러도 선보인다.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절전기기들 등장
절전형 조명기기와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전기기들도 대거 등장, 기기 사용만으로도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본격 출품된다.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줄여 가정 내 소비전력의 10%를 절감한다. 통행량과 유동인구에 따라 전력 공급량을 조절하는 전력변환시스템은 격등·점등으로 인한 조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밖에 건물 외부에 돔을 설치 후 특수관을 통해 실외 밝기의 98% 이상을 유지, 조명등까지 전달하는 자연채광등 기구와 절전효과와 발열현상이라는 단점을 보완한 200W급 LED 가로등도 선보인다.

산업체 현장, 건물, 도로 등에서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기들도 소개된다. 물이 열을 빼앗는 증발잠열효과를 이용해 여름철 90℃까지 상승하는 지붕에 물을 분사, 지붕표면을 27∼37℃로 관리하는 스프링쿨 시스템이 선보인다. 또한 높은 효율의 열교환이 가능한 무인자동폐수열회수기와 석유화학공장 원유탱크의 폐기물을 재생에너지원료로 활용하고 물은 정수 후 재사용, 배기가스는 흡착과정을 통해 최종처리하는 탱크슬러지 처리 및 재활용 기술도 선보인다.

-기술공공관 내 다양한 기획전시관 운영
이번 에너지대전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의 에너지전시회임을 입증한다. 우선 에너지정보·기술관 내에 에너지·자원 R&D 기획단 주관으로 ‘2007 에너지·자원 신기술 개발 경진대회’수상작을 전시한다. 또한 CDM 마켓관에는 국내외 12업체가 참여해 CDM 사업관련 업체들에게 최신정보를 제공한다.
KOTRA 수출상담회장에서는 국내기업의 수출기회 확대를 위해 출품업체와 해외 바이어간 수출 상담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에너지관련 협회 및 학회, 기업체 등 15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기술세미나 및 워크숍이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등 총 87개의 주제 하에 열려 에너지기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3일 신재생에너지 워크숍, 4일 독일 NRW주 국제 심포지엄 등이 개최된다.
관람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로봇캐릭터와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에너지포토이벤트,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TV, 에어컨, PMP, 솔라라이트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경품응모행사 등도 펼쳐져 에너지 지식도 쌓고 살림도 장만하는 일석이조의 알찬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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