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세계 최고의 미모를 지켜라
한국 여자, 세계 최고의 미모를 지켜라
  • 유은영 기자
  • 승인 2007.08.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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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 태국에 패키지 관광을 가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느긋하고 길거리에 과일들이 넘쳐나는 모습이 그들의 생활수준과 관계없이 풍족해 보여 인상적이었으며, 길을 메운 차들은 모두 일제인 것에 놀란 기억이 있다. 일제 차는 태국 수출시엔 관세가 매겨지지 않는다고 한다.
태국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여자들의 미모였다. 매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이 환상을 불러 일으켜서이다. 직접 본 실상은…. 어쩜 그리 못생겼던지….

위를 향한 벌렁코에 인중이 뚜렷한 원숭이 상이 그들 외모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사람의 생김새는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 콧구멍이 커지고 위로 향하게 되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외국에 나갔다 온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역시 여자는 한국 여자가 예뻐”
그러나 그런 말 들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해 불안하다.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 초입에 들어선지 이미 10년이 지났고 100년이면 산악과 북부지방을 제외한 전체가 완전한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장마 뒤 게릴라성 폭우가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 얼마 전에는 강원도에서 아열대성 삼림병해충 북상으로 골치를 앓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나왔었다.
기상청은 이런 기후특성을 반영해 여름철 장마 대신 ‘우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기가 도입되면 여름철 재해 대책 전반을 수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작물재배나 개인위생 등 국민생활도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불러오고 기후변화는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열린 제2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기후변화대응 신 국가전략’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감축목표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잠재량 산정작업 추진과 세계 탄소시장 개방에 대비한 배출권거래시장 개설의 내용을 담아 본격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나선 듯해 기대감이 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해 줬으면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알려달라는 것이다.
내 몸에, 내 가족에게 지구온난화가 어떤 피해를 가져오는지를 쉽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플러그를 뽑는 손이 더 많아지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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