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10만4천배럴 감산 합의
OPEC, 210만4천배럴 감산 합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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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산유국은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내달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210만4천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한 산유국들이 재정난과 정유업체의 경영난 해소 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 지난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00만배럴의 감산을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감산 결정으로 런던시장에서 브랜트유는 한때 14달러에 육박했으나 그동안의 꾸준한 증가세의 영향으로 24일경부터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런던에 있는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는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이 감산합의를 완전 준수할 경우 유가가 올해말 최고 배럴당 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자원부는 OPEC총회의 감산결정이 국제유가 및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 감산 준수여부와 향후 수급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나 현재로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 감산합의로 인한 유가상승과 환차손등의 이유로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며 빠르면 이달말이나 4월초에 휘발유 기준으로 30~40원을 인상하고 5월중에 또다시 40원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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