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
  • 한국에너지
  • 승인 2007.08.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28∼30일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림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경협 역시 지금보다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북한 긴장완화가 진전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미온적이었던 대북 진출에 시동을 다시 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대북 200만kW 송전 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북한 광물자원 공동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다시피 우리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 북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북측에 풍부한 각종 광물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해 남측의 산업에 이용하는 것으로 남북 모두에‘윈-윈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북한에는 철광 텅스텐 등 40여종의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다. 이들 광물은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남한의 광물 수입량 중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에너지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제원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우리가 남북한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남북한 에너지자원 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변수와 북한의 인프라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와 돌발 변수가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7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그동안의 남북경협과 교류협력사업의 추진 실적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개선책을 논의해야 한다. 또한 분야별로 남북협력 사업의 현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 특히 지하자원개발, 전력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의 남북 에너지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