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 한국참여社 16일 입찰
엔론, 한국참여社 16일 입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이저 도시가스社 참여 예상


국내에서 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한 미국의 엔론사가 당초 9일 사업 참여사를 대상으로 입찰의향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16일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론은 현재 국내에서 SK(주)와 합작으로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해 전체 25%의 시장을 장악해 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파트너로 물망에 오른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메이저를 중심으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게 SK의 입장으로 16일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결과를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이저 가운데는 bp, 쉘, 토탈 등이며 브리티시가스, 미국내 가스회사 등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론이 오는 16일 새로운 파트너를 접촉하면 이후에는 SK와 사전 협의를 거쳐 승인을 얻은 후 내부 실사작업에 들어갈 수 있어 빨라야 올해말 최종 사업 파트너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엔론은 한국에서의 전력 및 가스 등 종합에너지사업을 이끌 수 있는 업체를 파트너로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초 SK와 합작을 추진할 때 사업을 포기한다면 SK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고 또 합작선을 잡을 때 SK의 승인을 득한 후 협상을 진행토록하는 옵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SK가 파트너를 선정하는 방식이 되는 셈이다.
SK측 한 관계자는 “엔론이 한국에서 철수를 한다고 해도 기존 도시가스사업을 비롯한 에너지사업에 대한 기본 정신은 그대로 승계되는 것 만큼 SK와 새로운 파너트가 될 회사도 경영측면에서 에너지사업에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형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