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발전자회사 설립과 관련 건설, 연료구매, 교육등 대규모에 일관성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그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판단은 건설, 연료구매등의 업무를 자회사들에 맡겼을 경우 수행능력은 물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나 해당인력의 감축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발전자회사들은 건설과 연료구매 같은 주요사안에 대한 업무를 모회사인 한전에 위탁하게 돼 완전한 발전회사의 모습을 갖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자회사의 건설업무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별도의 건설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발전자회사중 1개사를 리더격으로 키워 업무를 맡긴다는 방안이 논의되기도했으나 현재는 모회사인 한전이 이를 수행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발전소 건설은 대규모 업무인데다 각각의 발전자회사들이 수행할 경우 사업의 연결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발전소건설사업이 각각의 자회사로 분리될 경우 1개 사업이 마무리된 후 다음 사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상당기간 공백기가 생겨 인력감축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현재 발전소건설과 관련된 인력을 자회사 분리후에도 최대한 유지해 보자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연료구매 역시 각각의 자회사가 연료구매에 나설 경우 구매량이 적어 가격면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전의 지금같은 대량구매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는 분위기다.

　현재 이같은 방안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상당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돼 한전의 발전자회사의 주요업무 수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