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LPG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키로
산자부, LPG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키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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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발생한 부천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가스사고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2월말 현재 전체 가스사고 수는 43건으로 지난해보다 41.9%가 줄어 들었으며 LP가스사고는 45.8%의 급속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부천 사고 이후에도 1백76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전년동기대비 19.6%가 감소 했고 LP가스사고도 20.9%가 감소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가스사고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특히 부천가스사고 이후 LP가스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등 가스안전 홍보와 안전의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산자부는 부천사고 이후 '가스안전관리종합대책'을 마련해 충전소에 대한 특별 점검과 관련제도의 보완 등으로 가스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돼 이같은 가스사고의 감소를 가져 올 수 있었다는 것.

부천가스 사고 이후 가스 사고 현황을 보면 시설관계자의 취급부주의 및 시설·제품미비에 의한 사고가 전년동기보다 41.2%, 34.8%가 각각 감소했으며 자살 고의에 의한 사고도 지난해 38.85%가 증가하였으나 부천사고 이후 지난 2월말 현재 36.1%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 등의 의한 가스사고는 IMF 체제 이후 생활곤란 등의 이유로 방화가 급격히 늘어 사실상 사고 예방이 무방비였다.

산자부는 가스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해 올해에는 가스안전관리제도의 선진화 및 가스시설 현대화를 통해 자율가스안전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취약시설에 대한 가스 시설 특별점검 및 개선을 유도해 가스사고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현재 LPG 충전소 안전거리를 현행 전잔 및 충전설비로부터 17∼30m 이상에서 저장설비, 탱크로리 및 충전설비로부터 사업소 경계까지 24∼39m로 확대하고 보호시설까지는 기존 12∼30m에서 50m로 강화했으며 탱크로리 충전소에 대한 화재 및 온도상승 방지를 위한 물분무장치 및 차양설치, 가스충전호스를 로딩암으로 교체, 신규충전원에 대한 안전교육 신설, 주거지역·상업지역소재 충전소의 안전관리자 1명을 증원토록 하는 등 충전소 안전관리에 대한 법적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법제처의 심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 가스사고를 보면 48.8%가 폭발에 의한 사고로 전반적으로 안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홍보와 교육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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