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보급 확대는 정부 정책에 달렸다
BD보급 확대는 정부 정책에 달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0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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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성동구 송정동 차량정비사업소 앞 부지에 첫‘바이오디젤’ 전용‘에코주유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 주유소에서 공급되는 연료는 바이오디젤 20(BD20.) 경유 80%에 대두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이 20% 섞여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바이오 연료’시대를 맞게 됐다.
BD20을 사용하면 일반 경유보다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는 물론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독성 물질의 배출을 13∼21%씩 감소시키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장점 때문에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을 줄일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산되면서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이 세계 각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브라질, 일본, 스웨덴 등에서는 이미 바이오디젤이 대체연료로 자리잡았다. 미국ㆍ프랑스ㆍ독일 역시 바이오디젤과 에탄올을 자동차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시의 이번 에코주유소 개업 의미는 매우 크다. 바이오연료는 이산화탄소 등 유독물질을 흡수하는 옥수수ㆍ콩ㆍ유채ㆍ밀ㆍ볏짚 등으로 만든다. 따라서 바이오연료는 친환경적 대체 에너지원으로, 농촌지역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바이오디젤 연료가 확대 보급돼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BD보급이 확대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세혜택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이 우선 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가격경쟁력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돈을 더 들이면서까지 바이오 연료를 쓰진 않는다.

또한 경제적인 고도의 바이오연료 제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의 에코주유소 개업 효과가 전국으로 퍼져나가도록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아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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