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산업, 검은대륙을 접수하라
한국 전력산업, 검은대륙을 접수하라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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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전을 비롯한 국내 전력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눈부시다. 특히 신흥 전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전은 지난 1일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규모 발전소인 나이지리아 엑빈(Egbin)발전소의 보일러 복구 및 발전소 정상화 사업을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약27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끝에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개 호기의 보일러 복구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나이지리아의 전력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발전산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전의 이러한 행보에 뒤질세라 산자부는 지난 7일 한전과 대기업 등 30개사, 70여명 규모의 사절단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전체 GDP의 25%를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 오는 2010년 월드컵 개최를 대비해 향후 5년간 총 140억달러 규모의 전력설비를 확충하는 대규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얼마전 수단과 전력사업협력을 체결한 전력설비유지 전문기업의 사장은 수단 방문시 경찰모터사이클의 의전을 받는 등 그야말로 ‘국빈’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사업체결에 앞서 현지에 진출해있던 국내 기술자들이 성실한 모습과 뛰어난 기술력에 현지 관계자들이 탄복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의 전력산업계가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그 범위를 더욱 넓혀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이다. 우리에게는 한국인만의 성실함과 근면함, 또 그것을 넘어 두말할 필요 없는 세계 일류의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산업의 세계로 나아가는 걸음과 그 성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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