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公 사장 해임반대투쟁 성공 여부 `주목'
광진公 사장 해임반대투쟁 성공 여부 `주목'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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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2000년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를 두고 선정기준에 대한 논란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박문수)의 사장 해임 반대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결과 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광진공 노조는 지난 경영 실적평가에 대한 선정기준을 두고 홈페이지와 일간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광진공의 경영 향상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정부투자기관에서 노조가 사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예는 드문 상황이어서 이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광진공이 13개 공기업 평가중 12위를 차지했지만 공기업간 상대평가로 광진공의 경영향상을 덮어버리는 것은 너무 안일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
실제로 광진공은 고객이 뽑은 청렴도 공기업 1위, 경영혁신 최우수기관, 감사원 감사결과 모범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12조원 상당의 신규 광물을 발견하는 등 각 부문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광진공 노조는 다른 공기업에 비해 최저수준인 임금을 받고 있고 공기업 최초로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 정부의 지시를 잘 따르고도 사장이 해임되는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 또한 박사장의 해임건의는 적절치 못한 결정이라고 간접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광업지금 금리인하 등 광업계와 관계기관에서조차 광진공의 사업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이유 있는 광진공 노조의 사장퇴진 반대 움직임에 향후 정부가 합리적인 수용을 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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