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시옥 대체에너지협회준비위원장
인터뷰/ 김시옥 대체에너지협회준비위원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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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산업 발전 초석될 것”

 - 협회설립 계기는 무었입니까.
▲ 국내에는 태양열 등 11개 대체에너지분야에 기술연구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연구개발 위주로 사업이 이뤄져 상용화엔 다소 소홀한 부문이 있었습니다.
개발된 기술들이 상용화돼 국내 대체에너지 보급 및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체에너지협회를 창립하는 것입니다.
업계발전을 위해 대정부건의의 일원화된 창구로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업체간 친목도모의 무대도 되겠지요.
국내 대체에너지 업체는 대략 400개로 평가되는데 현재 90여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앞으로 200개 업체가 협회가입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대체에너지 협회의 필요성은.
 ▲ 에너지파동이 있을때마다 대체에너지 개발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사라지곤 하는 현상이 반복돼 왔습니다. 즉 정치논리에 따라 대체에너지 정책이 왔다갔다 한 것이지요.
여기에 힘을 모아야 할 업계도 통일된 창구가 없어 대체에너지 개발의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지요.
화석에너지는 유한한 자원으로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에따라 독일 등 선진국들은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국내에도 각 분야별로 실력있는 분들과 한 가지 분야에서 수십년 씩 노력을 기울이시는 분도 많지요. 그러나 이분들이 이룬 기술적 수준에 비해 영업력, 마케팅 능력이 뒤떨어져 상업화에 실패한 경우도 많습니다.
협회조직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협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 협회는 앞으로 그동안 주먹구구식이던 분야별 대체에너지 설비의 규격을 통일하고 검사를 통해 전체적인 성능향상에 주력해 기술수준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대체에너지 설비에 대한 인증사업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구축해 나갈 것이구요.
또한 기업체별로 산재돼 있던 기술 및 해외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지식공유를 이뤄 대체에너지 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해야겠지요.
이는 업계와 산업계에 공통되는 윈-윈 전략으로 먼저 업체들의 정보교류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협회를 대표할 수 있는 정보지도를 발간해 회원사 및 개인회원에게 배포 국내외의 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할 예정으로 협회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정보가 모여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대체에너지 산업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11개 분야별 기술연구회와의 관계는.
▲ 협회는 향후 각 분야의 기술연구회의 연구원, 교수분들을 전문위원으로 초빙할 것입니다.
각 분야별로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기술연구회 분들이 업계의 기술적 문제를 자문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협회는 업계와 학계가 유기적으로 연결,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대체에너지 업계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업체는 업체 나름대로, 학계는 학계 나름대로 역할을 충실히해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국내 대체에너지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 협회구성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 협회발전을 위해선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만 협회가 구성된 후 추세를 봐 가입을 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만 빠른 시일내에 참여해 협회 발전에 일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해양, 석탄가스 분야의 업체들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 끝으로 국내 대체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문을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대체에너지 전담기관의 확충입니다. 국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전담기관은 에너지관리공단 대체에너지처에 처장이하 1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것은 알고있지만 대체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전담기관의 확충이 필요할 것입니다.
OPEC의 석유생산 감산조치에 따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할 때 강조되어야 할 대체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아이러니입니다.
또한 대체에너지분야 시설에 필요한 장비 수입시 관세를 감면해야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대체에너지 설비는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고가입니다.
어느정도의 토대를 닦기 전까지는 산업육성을 위해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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