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도전으로 ‘분당시대’ 열어
해외시장 도전으로 ‘분당시대’ 열어
  • 유은영 기자
  • 승인 2007.03.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난방기술 신사옥 이전 ‘제2의 창업정신’ 결의

▲ 현판 제막 후 내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만중 지역난방
기술 사장,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 아시카이넨 포리에너지 사장, 조 석 산자부 에너지정책 기획관.
지역난방기술(사장 신만중)이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지역난방기술은 22일 최근 이전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신사옥에서 현판식 및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조 석 산자부 에너지정책기획관과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기술력과 해외사업’을 거듭 강조했다. 조 석 기획관은 “시장이 넓어짐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남 한난 사장은 “해외에서 냉난방시장 1/3을 점유할 계획이다. 공사의 지역냉난방 사업을 10년 안에 3배 더 키울 것이다”며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석 산자부 에너지정책기획관, 신만중 지역난방기술 사장 및 임직원, 핀란드 아시카이넨 포리에너지 사장, 지역난방공사 자회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지역난방기술은 지난달 22일 현재의 사옥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지역난방공사 별관에 위치했었다. 그러나 장소가 협소할뿐더러 공사를 오가는 데에도 동선이 길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증가와 함께 기존 지역난방공사에만 한정됐던 고객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옥이전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기존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신사옥은 성남시의 요지 서현역 인근 퍼스트타워 6층에 마련됐다. 700여평이 넘는 면적에 회의실, 접견실, 휴게실, 문서수발실, 자료도서실 등을 고루 갖추었다. 특히 신만중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혁신을 꾀해 새롭게 조직한 인력체계에 맞도록 실과 팀을 알맞게 배치, 업무효율을 한층 높이게 됐다.
신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15년간의 경험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한 지역난방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한 만큼 사옥이전을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정신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옥 선정 과정은 어려웠다. 혁신기획실(실장 주병기) 경영지원팀 은현기 과장은 “이만한 입지조건을 갖춘 건물을 찾기까지 100개가 넘는 건물을 보고 다녔습니다”며 그간의 고생을 내비쳤다. 교통, 면적, 비용, 거래처와의 접근성 등에 모두 적합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다리품을 많이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혁신기획실은 사옥이전에 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신 사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인력은 연말이면 150명으로 늘고 매출도 신 사장의 임기가 완료되는 3년 후에는 연 600억원 선에 달할 전망이다.


몽골작업 3년, 실력 인정받아 후속계약 논의
오는 4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지역난방기술을 방문한다. 지역난방기술과 후속 협력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지역난방기술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난방설비의 열효율개선 및 시설 개·보수 등의 설계를 수행했다. 시공을 맡은 삼성엔지니어링과 34개 기계실을 시공했는데 시운전까지 부탁받아 4월 2주간 몽골에서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몽골사업 건은 ADB 차관을 받은 사업으로 10억원(9만2000달러)의 성과를 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