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파워콤 2002년까지 완전 민영화
한전, 파워콤 2002년까지 완전 민영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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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매각 지분 에 신주 5% 포함 검토

 한국전력은 오는 9월중 자회사인 파워콤의 인수업체를 선정하고, 2002년말까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해 파워콤을 완전 민영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국내외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던 파워콤 민영화 일정을 이같이 설정, 시행키로 했다고 파워콤이 22일 밝혔다.
새로 마련된 파워콤 민영화 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 하반기중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파워콤 지분 30%를 매각하고 연말까지 20%를 해외 증시에 상장한 뒤 2002년 하반기중 코스닥에 10%의 지분을 등록하며, 2002년 말까지 잔여지분 29.3%를 경쟁입찰 또는 증시를 통해 완전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실시되는 전략적 지분매각에 신주 5%를 포함하는 방안도 적극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략적 지분매각을 위해 오는 29일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말부터 입찰참여 기업을 모집해 오는 9월 최종 전략적 지분 인수업체를 선정 할 계획이다.
전략적 지분매각은 사실상 파워콤의 새로운 주인을 결정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에 큰 영향이 미친다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있다. 파워콤은 그러나 최근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과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시한 지주회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콤 관계자는 “파워콤이 지주회사에 참여할 경우 모회사인 한전이 파워콤의 대주주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비핵심사업인 통신사업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에 어긋날뿐 만 아니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정책에도 역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전은 당초 정부 방침대로 전략적 지분매각을 통해 파워콤의 새 주인을 선정하고 추후 단계적 지분매각을 통해 파워콤을 완전 민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작년 7월 1차 파워콤 지분매각때 포철과 SK에 5%씩, 기타 일반기업에 0.5% 등 10.5%만을 매각한 이후 지분 인수업체가 나서지 않아 올 연말까지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었으며 정부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민영화 일정을 연기토록 한 바 있다.
파워콤은 광케이블 기간망 3천678㎞, 광케이블 가입자망 4천332㎞, 동축케이블 3만8천㎞를 각각 보유, 한국통신에 이어 국내 두번째 통신망업체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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