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대규모 민자 조성
해외자원개발 대규모 민자 조성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7.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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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2000억 규모 광물펀드 1호 6∼7월경 출시
아프리카 니켈광산 등 투자 … 5년간 2조5000억 유입
  지난해 유전펀드에 이어 ‘광물펀드 1호’가 이르면 오는 6월 출시되는 등 매년 5000억원씩 5년간 2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자금이 해외 자원개발에 유입될 전망이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지난 15일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개발사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광물개발펀드가 6∼7월경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와 광업진흥공사는 기본적으로 이 펀드를 사모 뮤추얼펀드 형태로 만들 계획이나, 일부를 일반공모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달 중 펀드의 운용사와 판매사를 1차로 선정한 뒤 5월중 최종 심사를 벌여 확정키로 했다.
이 펀드가 투자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4대 니켈광으로 2010년경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톤씩 27년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훈 차관은 “광물펀드 1호를 비롯해 올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계획으로 매년 5000억원씩 5년간 2조5000억원의 자금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광구는 말하기 어렵고 유망지역 광구 또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 자원개발에서 무기는 바로 돈인데, 정부 재정자원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간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면 해외 자원개발 펀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지난 16일 한국석유공사에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에너지사업 해외진출협의회를 열고 광물펀드 1호 출시 계획과 함께 캐나다 오일샌드 공동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협의회 산하 오일샌드 진출전략 기획팀은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소규모 생산광구의 매입과 생산회사 인수ㆍ합병(M&A)을 통해 하루 생산능력 10만 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해 이를 북미지역의 정유공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한 2단계로 2020년까지 1단계 확보광구의 주변광구를 사들여 하루 생산량을 20만 배럴로 늘리고 현지기업과 공동 투자나 제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판매와 수송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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