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부탄 공장도가격 구분 적용
프로판, 부탄 공장도가격 구분 적용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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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국내 프로판, 부탄의 공장도 가격을 국제 도입가격으로 각각 구분 적용해 줄 것을 산자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LPG의 국제가격을 각각 구분 적용, 산정한 실질적인 가격을 책정해 LPG 부탄 수요자의 부당한 손실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즉 6월 현재 부탄의 국제가격은 톤당 235달러, 프로판은 285달러로 부탄과 프로판의 가격이 50달러 차이가 나지만 국내 가격은 부탄 프로판 구분 없이 이들 평균치인 265달러 선으로 공급되고 있다.
결국 국제 부탄 가격이 프로판보다 낮은 실정이지만 국내에서 공급되는 LPG가격은 부탄 프로탄의 평균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개인·일반택시업계들이 한달에 134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부탄과 프로판 가격 차이가 리터당 46.18원이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개인택시 139,539대가 하루 평균 40리터의 부탄을 넣고 20일을 운행했을 때 한달동안 65억원의 손실금액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택시도 마찬가지다. 57리터의 부탄을 넣고 27일을 운행한다고 했을 때 한달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69억원, 이들 모두 합쳐 23만여대의 택시가 운행할 때 부탄과 프로판 가격차에 의한 손실은 한 달 동안 총 134억원이 된다.
택시업계는 또한 7월부터 특별소비세 인상과 교육세 등이 신설됨에 따라 향후 가격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LPG가격 전면 자유화에 따라 산자부에서 판매가격에 대해 왈가왈부 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진데다 만약 택시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 부탄가격을 국제가격대로 맞춘다면 결국 프로판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LPG가격 산정에 있어 정부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다만 자율적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이 시점에서 LPG수입사만이 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
LPG 프로판, 부탄의 국제가격이 동일할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올해처럼 각각의 도입가격이 상당한 차이가 날 경우, 양자간 공장도 가격이 동일하게 적용되면 한쪽이 손해를 보게 된다.
이에 대해 LPG수입사가 부탄과 프로판의 국제가격차를 국내 가격에 어느 정도까지 신축성 있게 반영해 가격차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한편 최근 들어 국제 부탄, 프로판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우디에서 프로판을 석유화학용으로 자체 사용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프로판의 방출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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