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영광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영득)는 산업자원부를 방문해 김동원 자원정책 실장과 면담을 갖고 유치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치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유치활동을 설명하고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이 영광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동원 자원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유권자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치위원회는 유치청원 사실을 설명하면서 2만5,455명의 유치 찬성 서명부를 공개했다.
유치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총 유권자 4만8,000명의 과반수가 넘는 2만5,455명의 찬성서명을 첨부해 영광군수에 유치청원을 접수했다.
그러나 유치청원 만을 가지고 유치 여부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공모방식은 지방의회의 동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장이 유치신청을 하게 돼 있어 영광군 의회와 영광군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한편 영광 이외에도 고창, 강진, 진도 등에서도 유치청원이 준비되고 있어 공모기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유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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