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금조달.사업확장 계획
현대 자금조달.사업확장 계획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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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7일 잇달은 대규모 사업확대와 관련 "자금조달 계획 은 매우 현실적으로 수립돼 있다"며 자금문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 다.

현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또 "현대가 추진하는 신규투자 사업인 수 등은 21세기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장기적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현대가 밝힌 계획과 입장이다.

● 자금조달 계획 ◇반도체 현대는 반도체부문의 자금조달과 관련 외자유치와 계열사의 증자참여 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21억6000만달러에 이어 99년에도 15억5000만달러 를 유치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사업·자산 매각,유상증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자 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사업 부동산 주식 등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 게 된다.

◇남북경협 현대는 남북경협사업이 "현대 단독투자 사업이 아니라 국내기업 외국 투자가 등을 유치하는 공동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측에 지급해야 하는 9억4200만달러는 향후 6년3개월간 분할 지급되고 상당 부분은 금강산 관광요금을 통해 회수된다. 또 현대는 지급 댓가로 독점적인 토지이용권을 직접 갖는 것은 물론 이를 제3자에 양도할 수도 있어 앞으로 사업 합작·양도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인수 현대가 기아 인수와 관련해 오는 3월까지 출자해야 하는 단기 부담액 은 1조1781억원이다. 이 자금은 현대 계열사의 출자로 이뤄지는데 계열사들은 부동산·주 식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아 운영에 필 요한 회사채 CP 등 단기 운영자금의 리파이낸싱과 상환 등은 기아의 독자적인 재무·영업활동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규 투자·사업인수 ◇기아자동차 인수 이는 부실기업 인수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대가 국제입찰에서 정 당하게 낙찰자로 선정된 것이다. 따라서 현대에 대한 혜택이라고 볼 수 없다.

◇한남투신 인수 합병이 아니라 신탁계정의 영업을 양수한데 불과하다. 양수시 해당자 산의 장부가액 부족분만큼만 증권금융 등 공적자금에서 지원 받아 현 금흐름 측면에서는 손실도 이득도 없다. 현대가 특혜를 받은 것도 없 으며 반대로 자금부담이 발생하지도 않았다.

◇조흥·강원은행과 현대종금 합병 현행법상 대기업의 은행소유가 제한돼 있고 앞으로 이같은 제한은 계 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대가 시중은행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은 기
우에 불과하다. 대주주 등 관계자에 대한 은행여신 제한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어 신설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오히려 불 리하게 된다. 그러나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주식가치의 상승을 기대할수 있는데 이는 M&A의 본질이다. ◇사업구조조정 현대는 정·재계 합의대로 국민적 사업구조조정 노력에 동참해 왔다. 석유화학 항공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의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해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 5대 핵심업종 이외에 다른 기업은 모두 정리하고 핵 심업종 가운데서도 경쟁력이 없는 사업·기업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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