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요 감소세 뚜렷
천연가스 수요 감소세 뚜렷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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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수요가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올 들어 천연가스 수요는 5월말까지 전년동기 대비 약 1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5월 이후 천연가스 판매는 도시가스 수요의 급감으로 예년보다 빠른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5월중에 천연가스 판매량이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무려 6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5월 중 가스판매량을 보면 도시가스용의 경우 49만9천톤, 발전용은 39만5천톤 등 총 89만4천톤에 달해 계획대비 1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월말까지 천연가스 판매량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14.3%가 증가한 7백80만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체적인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용이 계획대비 27.1% 가 증가한 반면에 도시가스용은 9.6%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 판매량을 보면 도시가스용은 5백47만3천톤, 발전용은 2백32만7천톤으로 도시가스용은 매년 상승곡선을 기록하다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도시가스 업계는 4월 이후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무려 40% 가깝게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도 없는 상태다.
한 관계자는 “가스판매량이 3월말을 정점으로 현저하게 떨어졌다”며 “이같은 현상은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하절기 가스냉방 수요는 물론 산업용 수요개발에도 적극 추진키로 한 상태지만 타 연료와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요개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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