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 내외 전망
내년도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 내외 전망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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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안요인 및 미 달러화 약세 등 변수

내년도 국제유가(Dubai유 기준)는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상존해 배럴당 60달러 내외에서 추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8일 석유공사(사장 황두열)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07년도 유가전망을 주제로 제2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국방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글렌코어, 우리선물 등의 국제석유시장 및 중동문제전문가가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4/4분기 동절기 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급약세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Dubai유 기준)는 $55∼60/B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난방유 수요의 중심지인 미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예보, 미 석유재고 높은 수준유지 등으로 인해 수급상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OPEC의 두 차례 감산 결정(10.20일, 12.14일)은 추가적인 유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내년도 석유시장 전망에 초점을 맞춰 석유수급, OPEC의 시장정책, 지정학적 요인, 투기적 동향 등의 주요변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내년도 석유수급상황은 비OPEC 공급증가분이 수요 증대분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보다는 다소 개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유가가 하락할 경우, OPEC은 올해 4/4분기에서와 같이 적극적인 감산정책을 통해 유가하한선($50∼55/B)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란 핵문제,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이라크 치안악화 등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은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선물시장의 투기자금 유입증대, 미 달러화 약세추세 등을 고려할 때, 60달러 이상의 유가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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