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무상물량 헐값 해외매각은 아니다
가스公 ‘무상물량 헐값 해외매각은 아니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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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사원이 한국가스공사가 무상으로 제공받은 LNG를 미국 회사에 되팔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LNG 해외매각 과정을 두고 국내 언론이 가스공사측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붓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LNG 2척분 12만톤을 3국간 거래형태로 해외에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LNG 결재대금으로 사용했다.
당시 도입관련 실무자는 무상물량의 경우 계약물량 이외의 것으로 의무인수물량을 전량 인수한 이후에 인수권한이 발생한 조건부 제공물량이므로 도입단가를 낮추는 대신에 제공받기로 한 것이 아니며 계약물량 가격에 포함될 수도 없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시장가격으로 매각했다는 것이다.
가스공사측은 헐값에 매각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LNG시장이 공급과잉으로 미국에 판매할 수 밖에 없었고 미국은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가 수송되는 관계로 국내 도입가 보다는 낮은 가격에 매각된 것은 사실이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경쟁적인 가격으로 매각되었으므로 비밀리에 매각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적인 회계처리 원칙은 수익과 비용이 대응되도록 처리되어야 하는데 이번 매각과 관련해 발생하는 수송비 등 비용을 영업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소비자가 사용하지도 않은 천연가스 비용을 부당하게 부담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올 수 있어 영업외수입으로 회계처리 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해외매각은 실무자의 건의를 경영진이 수용함으로써 이뤄진 사안으로 정부승인이나 협의는 실무선에서 처리해야 할 사항으로 당시 사장이었던 한갑수 현 농림부 장관이 불법사실을 알면서도 해외매각을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후임 김명규 사장도 부임 후 내부 보고를 통해 알았을 뿐 사실 은폐 조작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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