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농가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가동
유니슨, 농가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가동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6.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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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20톤 축산분뇨 처리…운용기술 안정화 주력

유니슨이 충남 청양 여양농장에서 수행중인 ‘축산분뇨의 중온 혐기발효를 통한 바이오가스 포집 및 에너지화 시설’이 실제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산자부 실증연구 과제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돼지 4000두, 일일 2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사업기간은 2005년 8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총 3년이며, 사업비용은 총 1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집수조, 혐기발효조 2기(700톤, 500톤),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작업 등이 완료됐으며 이달 중으로 60kWh 발전설비를 설치해 시운전에 들어간다. 생산된 전력은 축사에 쓰이게 된다. 남은 작업은 수처리 시설로 내년 봄에 추진할 예정이다.
설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기술연구진은 바이오가스 생산 최적화를 위한 혼합조건, 온도 등을 밝혀내고, 운용기술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설비는 독일 등 유럽의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모델로 해 국내 농가에 맞도록 설계했다. 혐기발효조 2기를 설치해 1차 발효조(700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차 발효조(500톤)로 축산분뇨를 보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과 경보장치를 통해 운전상태를 체크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농가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모델 역할을 하게 돼 설계 기초자료, 운영 데이터베이스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가스 자원화시설 보급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축산분뇨 처리문제 해결, 전력 및 열 생산, 유기성 발효비료 생산 등이 가능해져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와 함께 메탄가스 재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최명복 여영농장주는 “축산분뇨 처리비용으로 한달에 1000만원, 전력요금으로 한달 평균 200만원이 들어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시설이 축산농가에 빨리 보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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