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파업 불구 석유화학제품價 하락
여천NCC 파업 불구 석유화학제품價 하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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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의 증산 등의 요인으로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유화제품 값은 지난 2월 반등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10월을 고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에틸렌 값은 지난 3월 t당 5백46원까지 치솟았다가 4월에 4백85달러로 내린데 이어 지난주에도 4백90달러에 머물렀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도 지난주엔 t당 5백75달러로 한주전보다 10달러 내렸으며 같은 기간중 PP(폴리프로필렌)는 5백55달러로 보합세였다.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는 지난 2월의 t당 7백3달러에서 지난 4월엔 6백48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주엔 6백25달러로 한주전보다 10달러 하락했다.
이처럼 유화제품 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엑슨모빌이 싱가포르에 완공한 에틸렌공장(연간 80만ton생산)이 지난 15일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만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져 기초원료인 에틸렌 값이 함께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화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면 7월이나 늦어도 9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며“비닐파이프 등 여름철 농업용품에 대한 중국의 본격 구매시기가 석유화학제품 가격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6일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여천NCC는 7일째 비노조원 등 2백여명의 대체인력들이 하루 2교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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