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개선이 바이오디젤 보급 선행과제
품질개선이 바이오디젤 보급 선행과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6.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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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기술현황 세미나

국내 수송용 바이오디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주는 실험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디젤 SUV에 대한 BD20의 영향성 테스트 결과 동절기에는 급격한 출력 저하 및 엔진 스톨(stall) 후 시동이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온 하강시 연료내 결정(crystal) 석출에 따른 연료필터가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경유(영하 25도)대비 필터막힘점온도(CFPP)가  영하 17도로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쌍용자동차 엔진구동개발센터 이정훈 과장은 5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디젤 기술현황 세미나'에서 쌍용자동차가 실시한 '디젤 SUV에 대한 BD5 및 BD20의 영향성 테스트'에서 엔진, 차량, 냉시동성, 동력성능, 연료저온 테스트 등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신영 SK 부장은 연구결과 대두 바이오디젤이 다른 식물유 바이오디젤과 비교해 산화안정도가 낮으며,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TBHQ와 같은 합성 산화방지제를 주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부장은 또 대두 바이오디젤의 증류정제과정에서 천연 산화방지제가 제거돼 산화 안정도가 저하되긴 하지만 합성 산화방지제를 주입하면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저온유동성과 관련대두유 바이오디젤은 별도 조치없이 1%까지는 사용에 문제가 없으나, 5% 배합시 CFPP, Dalta CP 모두 악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5% 배합시 현재 SK가 사용중인 WAFI 주입을 늘리면 CFPP는 개선됐으나, Delta CP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팜유 바이오디젤은 WAFI 주입율 증가없이는 0.5%도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정우 가야에너지 사장은 국내외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현황을 발표하고 "바이오디젤 원료의 다양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생산기술도 전세계 흐름에 맞춰 진보하고 있다"면서 "모든 관련 업계의 공동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업계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디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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