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료요찌와까사 전무
<인터뷰/ 료요찌와까사 전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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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생협CO-OP저공해차개발(주) -


“주택가 배송트럭 LPG차로 운행 환경개선

최근 대구에서 열린 국제LPG자동차세미나에 일본 생협 CO-OP저공해차개발(주) 로요찌 와까사 전무가 참석해 일본의 저공해 차량 보급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발표했다. 충전소 배출가스 대책 등 전반적인 일본의 LPG차 동향을 들어본다.


 - 코프(CO-OP)저동해차개발주식회사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코프(주)는 소비생활협동조합이 출자해 만든 회사로서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이익집단은 아니다. 코프는 생협의 공동구입품배송에 사용되고 있는 디젤트럭이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음을 인식해 디젤트럭의 대체차인 저공해차를 개발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전기트럭을 개발해 전국 생협에 보급하려 했으나 시작차 테스트 결과 비용이나 유지보수 면에서 실용성이 떨어져 가장 현실적인 자동차인 LPG트럭의 개발에 주안점을 두게 됐다.
생협에서 운행하는 배송트럭은 주택가를 중심으로 식품이나 생활 필수품 등을 배달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디젤트럭을 사용하는 것이 회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저공해 차량의 도입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현재 생협이 보유한 14,500대의 트럭 중 3,050여대의 트럭을 LPG로 전환해 운행하고 있다.
- 일본의 저공해차에 관한 법적 기준은.
▲ 환경청에서 규정하는 저공해자동차는 전기,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메탄올 자동차 등 4종류다. LPG차는 가솔린차와 동등한 배기가스가 배출되고 연료면에서 석유의 대체연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저공해차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최근 환경청에서 업계의 LPG차 보급활동이 왕성해지가 이를 감안해 LPG차를 저공해차종에 포함시키려는 조짐을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정책에 반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 간이식 LPG충전소(스탠드) 현황은 어떻습니까.
▲ 전국 생협에 많은 배송트럭이 운행중에 있으나 배송센터 근처에 충전소가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배송센터의 LPG차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 미 설치지역에 간이식 LPG스탠드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생협을 중심으로 간이식 스탠드를 설치중에 있다. 간이식 스탠드는 기존의 충전소나 주유소에 비해 매우 규모가 작고 가압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판의 증기압을 사용해 충전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관리자가 필요없는 것이 장점이다.
- 저공해자동차 보급확산을 통한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대책은.
▲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매연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CO-OP에서는 자주적인 노력으로 전국 14,500대 배송트럭중 20%에 해당하는 3,000여대를 LPG로 전환·보급했고 2005년까지 6천3백여대의 LPG차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의 저배출가스차 허용 기준은 배송트럭을 대상으로 한 중량차 부분이 추가됐다.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에 한정된 일산화탄소 등 배출방지 장치에 있어 허용 받은 차량에 한정돼 있다. 따라서 디젤차에 대한 DPF 산화촉매 등 배기가스 처리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가솔린차를 개조한 LPG나 CNG차량이 대부분인데 저배출가스 차로 인정되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따라서 가솔린차를 개조한 LPG나 CNG차량에 대한 저배출가스 기준이 신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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