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차세대 전기집진기 국산화
두산重, 차세대 전기집진기 국산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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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형 전기집진기 개발… 미세분진 제거 탁월

두산중공업(사장 윤영석)이 G7 프로젝트 중 환경분야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차세대 전기집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4일 동해화력발전소에서 환경부와 국내 발전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세입자 제적를 위한 조합형 전기집진기 상용화 개발’세미나를 개최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세미나에서 연구개발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마이크로 펄스 전원장치에 대한 실증실험을 마침으로써 지난 92년부터 추진해 온 조합형 전기집진기 개발을 마무리했다.
차세대 전기집진기라 불리는 이번 조합형 전기집진기는 기존 광폭 전기집진기와 이동 전극형 집진기에 마이크로 펄스 전원장치 등의 최첨단 설비를 한데 묶은 것으로 집진 성능의 향상은 물론 기존 설비로는 제거가 불가능했던 미세 분진의 집진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성능 설비이다.
이 설비는 또한 분진 발생량을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환경 기준치이며 국내에서도 2004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입방미터 당 20㎎(출구농도 기준) 이하로 유지할 수 있고 전력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조합형 전기집진기 국산화를 통해 발전소 및 산업 플랜트의 대기오염 방지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뤄지는 2004년부터는 연간 3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발전소 및 산업 플랜트의 운전비용 절감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전기집진기의 상품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방폭전기설비 경쟁력 강화된다
방폭전기설비 기술위원회 개최
방폭전기설비 기술위원회(IEC/TC31)가 국내에서 개최돼 국제표준제정 의견반영은 물론 국제 기술동향 파악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과 수출증대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부터 11일 동안 국제전기기술의원회(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ion)의 방폭전기설비 국제 표준화 제정회의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려 분진·내압·본질안전방폭 등 3개 분과위원회 별로 폭발 위험 장소의 분류 및 방폭전기설비의 요건, 시험방법과 신기술 동향 및 향후 추세 등 30여개의 의제에 대해 국제표준 제·개정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사항을 논의했다.
전세계 16개국 100여명의 산·학·연 관계전문가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기술위원회 총회(IEC/TC31H, 5.20∼5.23), 내압방폭 분과위원회(IEC/TC31A, 5.24), 본질안전방폭 분과위원회(IEC/TC31G, 5.24∼5.25)등 1개 기술위원회(TC)와 3개의 분과위원회(SC)가 열렸다.
최근 방폭전기설비는 생산설비의 대형화와 인화성물질의 취급확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제간의 상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규격을 신규로 제·개정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 비롯해 남북전기(주), 대양전기공업(주) 등이 방폭기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안전증 전동기분야를 제외한 안전증 방폭형광등의 경우 아직 낙후돼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3년에 IEC기구에 가입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이 기술위원회의 국내 간사기관을 맡고 있다.
방폭전기설비위원회는 전기전자부분의 국제표준규격을 제정하는 IEC산하 위원회로, 화재폭발 위험물질을 다루는 곳에서의 전기설비로 인한 화재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표준을 심의하고 재·개정하는 위원회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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