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인터뷰/ 방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안전 현장 목소리에 최대한 귀기울일 터”

-가스안전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관련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사실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가스안전분야에 비전문가가 사장으로 취임해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노력으로 불식시켜 나가겠습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점은 실무진을 적극 활용해 보완하고 관련업계를 포함한 현장의 목소리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운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과감히 바꿔 나가겠습니다.
가스시설의 복잡화·첨단화 추세에 따라 사고 발생개연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공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1세기 국가가스안전관리를 선도해 나가는 전문기관으로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재임기간 중 이점에 가장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임기간 중 가스안전공사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며 사장님의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저는 재임기간 중 우리공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가스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고품격 가스안전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기관으로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경영방침을 정해 재임기간 중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첫째, 안전관리 대상시설 확대, 가스시설의 노후화 등 사고의 개연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예방차원의 입체적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제도적 측면의 개선을 비롯, 기술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관리체계를 선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립기반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일변도의 규제위주 안전관리에서 탈피해 업계의 자율안전관리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의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각종 안전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등 자립기반 확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적극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공사에서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객으로부터 제기된 의견을 공사경영에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고객과 접하는 최일선 현장 업무개선에 주력해 고객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뢰받는 공사상 정립에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취임사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사 운영을 약속하셨습니다.
▲옛말에 ‘인사(人事)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인사제도를 재검토해 불합리하거나 모순된 점이 있다면 과감히 정비토록 할 것이며 이를 전직원에게 공표해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공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 형성을 위한 경영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창의력을 가지고 도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러한 노력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줄 것입니다.
각종 경로를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업무추진시 격식이나 형식을 탈피해 실질적인 효과위주의 업무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매사에 원칙을 준수하겠습니다. 원칙에서 벗어난 경영이 반복된다면 직원들로부터 불신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 스스로 원칙을 준수하는 경영을 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직원들의 개인 역량 발휘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앞으로 방안이 있다면.
▲ 기술력향상 목적의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검사업무수행에 최신기술을 접목하고 검사업무처리에 있어 일관성을 유지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 개인의 능력개발을 위한 자기계발교육을 확대실시하고 있습니다. 어학학원지원, 전산학원지원, 자격증취득지원 등을 통해 직원의 자기계발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공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외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공사에서는 위탁외부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대학원 위탁교육, 간부들의 사고전환 및 정책관리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전략경영교육, 분야별 전문지식습득을 위한 외부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가스안전관리 체계의 선진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사장님은 어떤 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까.
▲ 국내 가스안전관리는 법적 강제규제에 근거해 정부주도의 타율적인 안전관리체계하에서 수행되고 있으나 사업자의 안전관리능력 및 안전의식수준이 일정수준 고양되어짐에 따라 타율적인 강제규제에서 자율적인 안전관리체계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국외환경은 WTO출범에 의해 자국의 무역장벽 철폐로 무한경쟁체제 돌입과 무역기술장벽 타파를 위한 국가·민간업체간 상호인정체제인 MRA(Mutual Recognition Agreement)가 추진중에 있는바 가스관련 산업의 국제화 추진도 간과할 수 없는 또하나의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공사는 시대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선진가스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이란 대전제 하에서 안전관리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며 이러한 안전관리제도의 개선은 단편적인 경제논리와 업계의 편의도모 차원이 아닌 국가가스안전 및 국제 경쟁력 확보, 사업자의 안전관리효율성을 감안, 사안별로 중·중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생각입니다.

<윤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