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영업이익 악화일로
주유소 영업이익 악화일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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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수적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5%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사단법인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원용근)에 따르면 지난 95년 11월 주유소 간거리제한이 전면 철폐돼 주유소가 증가하면서 회원사들의 전유종(휘발유, 등유, 경유 등) 평균 영업이익이 95년 12.8%, 96년 9.2%, 97년 5.8%, 98년 8.1%, 99년 6.6%, 2000년 5.4% 등 매년 최저 0.7%에서 3.6%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영업이익은 작년에 4.3%에 불과했으며 금년 4월말 현재 3.7%까지 하락했다.
반면 전국의 주유소수는 95년 8,266개, 96년 9,014개, 97년 9,781개로 늘어나 작년에는 10,373개로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했으며 금년 3월말 현재 10,435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율은 거리제한 철폐 직후인 96년의 9.0%와 97년의 8.5%를 정점으로 98년부터 작년까지 1.5∼2.4%의 소폭 증가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들의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은 수적증가로 인한 경쟁과 국내 석유시장의 개방화·자유화 추세,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위축 등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오는 9월 1일부터 주유소 복수 폴사인제가 도입되면 주유소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도태되는 곳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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