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대체에너지 업계의 현황과 전망
창간특집/ 대체에너지 업계의 현황과 전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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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체에너지 정책에 초미의 관심
삼성 LG 쌍용 효성 준비 완료, 중소업체 신규진입 활발

'70년대 중반 석유파동의 위기를 겪으면서 시작된 대체에너지 보급은 88년 대체에너지기술개발촉진법의 발효로 정부 에너지정책의 한 분야로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체에너지 산업으로서 가장먼저 활발하게 시작된 것은 태양열온수기이다.
지난해까지 약 18만대가 보급되었을 정도. 대체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역할을 해왔다.
정부가 소각열을 대체에너지로 집계하는 관계로 열 대체에너지는 전체의 98.3% 정도에 이른다.
이밖에 대체에너지라 할 수 있는 것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이 미미한 수준에서 보급되어 있으나 산업으로서 자리잡기에는 아직 이른 형편이다.
각분야별로 정리해 본다.


정부의 대체에너지 정책에 초미의 관심
삼성^LG^쌍용^효성 준비 완료, 중소업체 신규진입 활발

 ▲ 태양열 분야

태양열을 이용하는 대표적 대체에너지 이용기기는 태양열 온수기이다.
약 18만대가 보급되어 있을 정도로 온수기 사업체도 가장 많다.
대체적으로 파악된 숫자만해도 약 20여개 업체에 이른다.
태양열온수기는 약 20여년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만큼 제품의 성능도 이제는 상당히 좋아졌다.
최근에는 난방에 이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온수기 사업체로 가장 부각을 나타낸 업체는 강남쏠라, 제인상사, 해천쏠라(에너지) 등이나 지난해부터 온수기 시장은 연간 4∼5천대 수준으로 급격한 하강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에서 심야전력기기의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취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체는 이미 온수기 사업에서 손을 떼고 다른 아이템을 찾고 있다. 극히 일부업체만이 수출로 활로를 찾기 위해 현재 노력중이다.
대구, 광주 쏠라시티 추진과 심야전력기기의 정부지원약화로 향후 시장성은 다소 살아날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 태양광발전

태양광을 이용하는 태양광발전은 일부 섬지방에 시범보급사업으로 설치돼 있고 가로등, 신호등은 상당한 숫자에 이르고 있다.
쏠라셀의 국내수요는 연간 약 20억원 정도로 매우 적으로 그나마 전량수입하는 처지이며 삼성SDI에서 반도체기술을 이용해 셀의 제조기술을 갖추고 있다.
셀은 효율이 국내에서 60%까지 가능하다는 발표도 있었으나 이는 실험실에서 가능한 이야기이며 20%의 효율을 세계적으로 승인받고 있을 정도로 기술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에는 삼성을 비롯, LG산전, 쌍용, 국제 등 국내 주요기업에서 미래에 각광받을 에너지산업으로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 선진국가에서는 이미 매출이 크게 증대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관심도 대단히 높다.
정부가 2003년에는 대체에너지 보급실행계획을 수립하면서 국내시장형성을 어느 규모로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태양광발전의 국내산업화가 좌우될 전망이다.
만일 적정규모에 이르지 못하면 국내시장은 수입에 의존하게 되며 제품개발은 멀어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셀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산업육성도 가능한 분야이나 국내시장기반의 형성이 급선무이다.
우리들, 상원인터내셔날, 쏠라테크 등 중소업체의 활동도 이 분야에서 활발하다. 이들 중소 태양광발전업체들은 설계, 시공분야에서 사실상 모든 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은 상당히 인정받고 있으나 관련 제품을 국산화 개발하는데는 한계를 갖고 있다.
 
 ▲ 풍력발전

풍력발전은 서해안, 제주도, 일부 내륙지방의 풍향이 적합하여 최근 몇 년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제주도 행원지역의 풍력발전시범단지 조성으로 최근 전국 곳곳에서 풍력발전사업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꾀 많이 전해지고 있다.
풍력발전기의 국산화개발은 대체에너지기술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한국화이바가 참여하여 추진하였으나 풍력의 날개(브레이드) 개발에 치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사실상 포기하여 현재 국내 풍력발전기 개발은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효성, 쌍용 등에서 자체 전력기술을 바탕으로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을 갖추고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북대학교 내 벤처기업이 풍력발전기 개발에 투자 700㎾급 발전기를 설계·제작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장악이 치열할 전망이다.
풍력발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덴마크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최근 국내 대체에너지 시장전망이 밝다고 판단한 독일, 네델란드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연료전지

연료전지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현대, 대우자동차와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참여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실용화는 아직 멀다.
그러나 LG정유에서는 가정용 연료전지발전기를 3년내에 kW당 생산원가를 1,0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미국, 유럽사들과 국제적인 제휴를 맺어 ‘세티’라는 벤처기업을 창설, 가까운 장래에 연료전지를 발전기 생산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가정용연료전지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국내 전력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도 대체에너지 상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티’는 국내투자 및 기기개발 제휴선도 현재 보색중이다.
세티는 연료전지 연료도 LNG를 계획하고 있어 상용화단계에서는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바이오분야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쓰레기매립지 가스를 활용하는 발전사업이다.
수도권(김포)매립지, 난지도 쓰레기장, 부산시 매립장은 서희씨엔씨,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원이엔씨와 각각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발전역송단가가 50원( kW당)대여서 대체에너지분야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연내로 한 두 곳에서 매립지 가스발전사업이 상용화되면 전국 30여개가 넘는 매립지의 에너지이용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소수력 분야

국내에서는 3,00kW이하의 수력발전을 소수력이라고 하여 대체에너지분야에 포함시키고 있다.
소수력발전은 적정한 발전단가를 고려한 구매를 하지 않아 88년 이후 신규건설이 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다.
정부 관련기관에서 조사한 바로는 전국 200개의 후보지 가운데 약 50여곳 이상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다.
정부가 전기사업법에서 대체에너지는 생산원가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므로써 향후 소수력발전사업도 신규건설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폐타이어, 폐유정제, 대체탄, 쓰레기소각, 메탄가스 등이 대체에너지에 포함된다.
대체에너지산업은 정부가 발전사업자가 전력판매량의 1%를 대체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을 정책적으로 실현가능하게 한다면 대체에너지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



<이것이 대체에너지다>

-바이믹스코리아-
에멀젼 상용화 성공

기름에 물을 섞어 에너지효율이 향상된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개발한 바이믹스코리아는 올해를 신연료 보급의 시발점으로 잡았다.
지난 2000년 10월 대전 4산업단지 내 하루 1만리터의 유화제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준공 가동한데 이어 올해에는 하루 10만리터의 유화제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증설을 계획중에 있다.
바이믹스코리아가 개발한 에멀젼 연료용 유화제 REA(Reformed Energy Additive)는 장기간 보관시에도 유수분리가 일어나지 않는 상안전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유화제 REA 0.5%에 중유 69.5% 물 30%를 혼합해 만든 ‘에너지 절약형 청정연료’RES(Reformed Energy System)을 사용할 경우 중유 사용업체는 8%, 경유사용업체는 43.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중유에서 발생하는 매연 분진,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극소화시킬 수 있어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을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산업용 보일러에 효과가 좋아 기존 중유보다 보일러 효율이 최대 16%까지 증가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동성제약 아산공장, 제일사료 대전공장, 한일콘크리트 등 국내유수 기업의 공장에 시스템이 설치돼 에너지절감 및 환경보호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타 기업들의 납품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주력해 각 나라에 현지법인을 설치하고 RES보급을 통한 국내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김홍기 부사장은 “REA, 물, 기름을 섞어만든 새로운 대체에너지가 활성화되면, 이를 수출해 국내도 에너지수입국이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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