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21세기 태양도시를 꿈꾼다
창간특집/ 21세기 태양도시를 꿈꾼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가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지역특성을 이용한 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는 청명도와 일조량이 높은 지역 특성을 이용한 태양광발전 도시를 꿈꾸고 있다.
두 도시는 IEA가 친환경적 에너지사용 실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 12개 시범도시에 선정돼 국제적인 청정에너지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도시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사용 실천을 확산하고 솔라시티 사업의 적극추진으로 지역의
환경·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두 도시는 태양도시를 이루기 위해 태양광, 태양열 등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선정 추진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 및 홍보,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계획이 완료되는 2006년경 대구와 광주에서는 태양열
집열기와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닐 것이다.
<편집자 주>


- 대구광역시 -

IEA 솔라시티 시범도시 선정

대구시는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환경수준 향상과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솔라시티 구축으로 충족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시의 대체에너지 보급실적은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 7,300기와 일부 쓰레기 소각로 폐열을 에너지로 이용하는데 그치는 등 미흡한 실정이지만 솔라시티를 통해 대체에너지 도시로 발돋음하고자 한다.
대구시의 일사에너지는 1일 3,042kcal/m²로 전국평균과 비슷하지만 청명도는 105.5일로서 전국 평균 92.6일보다 월등히 높아 태양에너지 활용에 유리한 여건이다.
이 점에 착안해 추진되는 솔라시티 사업을 위해 대구시는 작년 3월부터 세계 솔라시티 워크숍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옵저버 시티 자격을 획득한 후 11월에는 솔라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시 내부에서도 지난해 12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올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솔라시티 5개년 실행계획 및 추진방법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선진 친환경정책 추진사례 수집 및 국외의 솔라시티 참여도시와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솔라시티 시범도시 선정을 통해 지역을 에너지절약과 친환경적 에너지 사용 도시로 변화시키고 지역 총에너지 사용량의 2%까지 대체에너지를 보급·확산시킬 계획으로 타도시에 앞서 투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산업육성에 기여코자 한다.
이미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를 대구 솔라시티 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솔라 기술연구센터를 설립 대체에너지 기술연구 및 신기술 전시, 기존시설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솔라시티의 상징인 태양에너지 이용시설 보급확산을 위해 태양열 온수기 10,000여대를 보급하고 , 태양열 난방·온수겸용 설비를 2,000대 보급할 예정이다.
공공복지시설에도 태양열 난방을 도입할 예정으로 380,000kcal/m²/일(10,000ℓ기준) 용량의 중형태양열 난방온수설비를 설치하고 10kW디쉬형 태양열발전시설을 갖춰 기술향상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태양열에너지를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이용하는 농업용 비닐하우스 태양열 난방과 태양전지 가로등 1,0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도 설치하여 시범단지로 활용할 예정이며 그린빌
리지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그린빌리지내에 자연에너지만으로 생활 가능한 집단화된 전원주택지 50호를 조성해 시민교육·홍보 및 세계적 관광명물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정부의 그린 빌리지 조성계획과 연계 추진해 가정당 3kW의 태양광발전 시설과 고효율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태양에너지에 대한 관심 고조를 위해 솔라 스쿨을 교육현장에 직접 설치해 학생에 대한 교육 및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통, 반, 리 등 최소행정단위에서 대체에너지 설치사업을 자체적으로 수립 추진하는 등 자발적 참여의식고취 및 지역여건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 광주광역시 -

빛고을 태양 에너지로 빛난다

광주광역시의 우리말 뜻은 빛고을. 이름이 말해주듯이 광주시는 태양에너지를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21세기 세계에너지 경제·환경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2002∼6년까지의 계획기간 동안 대체에너지 공급비중 2%를 달성키로 하고 대체에너지 중 50%를 태양에너지로 공급, 선진형 에너지공급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를 제고해 친환경적인 국제 선진도시건설의 기반조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는 솔라시티 활성화를 위해 먼저 공공시설물 등을 중심으로한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각종 지원 제도활용 및 관련규정 정비등을 통한 보급확대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4개 프로그램을 마련, 역점 추진키로 했는데 먼저 10,000개소의 태양열온수·급탕 시스템을 보급하고 320개소의 시설하우스에 설비형 태양열 난방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며, 1,000개소의 주택 및 건물에는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보급하게 된다.
광주시는 관련사업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으로 태양에너지 이용 업체에 공장부지를 저가임대지원하고 지역소재 대학의 기술개발·연구 지원에도 22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LED신호등 및 광고물에 쓰이는 광소자 제품 등 관련산업과의 동반 육성 시책을 통해 태양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태양에너지 도시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솔라에너지 이용 에너지절약형 도시개발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태양에너지이용 의무화도입 검토 등 관련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태양에너지활성화(실증연구)센타를 설립하고 50호 규모의 태양에너지이용시범단지 조성을 꾀할 예정이다.
국제교류협력과 태양에너지도시 이미지제고를 위해 IEA산하 솔라시티 프로그램에 가입의사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국제공인 솔라시티의 파트너쉽 구축 및 태양에너지도시로의 선도적 역할수행을 위해 2004년 솔라에너지컨퍼런스를 유치할 계획이며 솔라에너지를 이용한 관광자원화 프로그램도 개발중에 있다.
 특히 기존 문화·예술도시 특성에 접목해 환경친화적인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고 지역이미지에 맞는 솔라 타운을 건설하게 된다.
태양에너지이용기술 향상 및 이해증진, 정보교류를 위해 솔라에너지테크노마트를 개최하고 대학내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단위 시공능력배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러한 1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동안 총 2013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중 국비융자 480억, 국비보조 1090억, 시비 및 구비로 214억원, 민자를 통해 221억을 조달할 계획이다.
2002년에는 43,281백만원, 2003년에는 32,757백만원, 2004년에는 37,683백만원, 2005년에는 41,159백만원, 2006년엔 46, 435백만원 등 매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