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소수력발전 현황과 전망
창간특집/ 소수력발전 현황과 전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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油價 상승 경제성 높아져

소수력 발전시스템은 이미 오래전부터 발전전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국가별로 자연 및 개발여건에 따라 이용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낙차가 있는 소규모의 하천뿐 아니라 낙차가 거의 없는 일반하천의 물 흐름에까지 발전이 가능한 발전설비가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는 수돗물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저낙차를 이용한 발전시설의 보급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선 전기사업법에 따라 소수력이 3,000kW 이하의 수력발전을 소수력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소수력 개발방안이 82년에 마련돼 민간인에 의한 소수력 개발이 유도됐다.
87년 대체에너지개발 촉진법이 나온 이후 경제성 있는 소수력발전을 개발 장려했는데 99년말 현재 일반하천을 중심으로 21개소에서 37.91kW가 설치되어 있으나 2000년에 들어와 국내 소수력발전소 가운데 가장 큰 연천소수력이 폐지되고 횡성소수력 1MW가 추가돼 2000년말 현재 21개소에 32.91kW가 가동중에 있다.
소수력관련 산업은 토목, 기계, 전기부문 등의 복합적인 시스템 기술로서 토목건설부문에 대한 기술력은 확보되었으나 소수력 발전시스템의 핵심인 수차발전기개발의 국산화 연구가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에선 튜브형 프로펠라수차, 횡류형수차, 카프란수차 등의 연구개발은 완료됐으나 수칙축프로펠러수차 및 프란시스 수차 등은 국산화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 일부업체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카프란 수차설계기술 및 국산화 연구를 완료중에 있어 이 개발을 통해 소수력개발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수력에너지는 특히 국내에서도 개발가능한 부존자원의 활용이라는 점과 차후 통일후 북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성화가 기대된다.
소수력발전단가는 84년도부터 kWh당 40.29원으로 당시 비교적 경제성이 있는 수준이었으나 유가하락에 따라 86년부터 38.45원/kWh로 판매단가가 인하돼 소수력발전소의 전망이 어둡게 되고 신규개발이 거의 중단되거나 개발중이던 발전소도 중단되는 등 개발진행속도가 늦어지는 상황이 됐다.
99년도에 판매단가는 kWh당 60.93원으로 한전의 평균판매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소수력발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기사업법 등 관련법의 보완이 필수적이다.
즉 전력매입단가를 현실화하고 융자제도 조건을 개선하며, 사업허가의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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