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풍력 원별 현황과 전망
창간특집/ 풍력 원별 현황과 전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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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세계적으로 17,000MW 보급
발전원가 경제성 우수… 보급 전망 밝아

풍력에너지는 자연의 화학적 현상이 아닌 대기이동이라는 물리현상에 의해 발생되므로 깨끗하며, 고갈의 위험이 없는 자연에너지로 특히 최근에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공해가 없는 그린에너지원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풍력에너지의 이용은 70년대 초 석유파동으로 10kW미만의 소규모 풍력발전 시스템이 개발되면서부터이다.
현재 미국, 덴마크, 독일 등이 활발히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덴마크와 영국의 전력회사는 각각 풍력이 원자력이나 석탄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자료를 제시했을 정도다.
선진국은 80년대 초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하고 최근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확대 및 대형화 추세에 있으며, 단일기로 1,500kW는 상용화 단계, 3,000kW는 시험중에 있다.
세계적으로 '98년말 기준으로 1,015만kW의 풍력발전이 가동중인데 올해에는 세계적으로 약 5,000MW의 풍력발전설비가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20,000MW의 총설비용량에 이를 전망이다.
풍력발전 단가는 미국의 경우 995년 5¢/kWh였으나 2010년에는 3.6¢, 2030년에는 2.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일반 상용전원의 발전원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력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석유파동 이후 대체에너지원의 일환으로 소형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이용하기 위한 시도가 시작됐지만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미진한 상태다.
현재 중규모급의 설비가 시험운전중에 있으나 상업화 운전중인 설비는 대부분 덴마크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보급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 큰 이유로는 대용량 풍력발전기 개발추진을 위한 개발자금이 부족하고 응용기술이 취약해 요소 기술간의 기술격차가 큰 점을 들 수 있다.
분야별 요소기술 및 통합 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집중적인 자금이 지원돼야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풍력발전기 기술개발 참여기업은 극히 소수에 불과할 뿐 아니라 시장형성 미진으로 개발기술의 사장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풍력발전기의 시스템은 기계, 항공, 토목, 전력, 전자공학 등의 종합엔지니어링 기술분야이나 각 분야별 기술들의 시스템 체계기술도 미비하다.
풍력발전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장려금, 시설보조금 및 융자지원 등 국가 차원의 보급촉진 정책확립과 풍력발전 생산전력의 의무매입 규정 미비와 국산 개발제품의 시장참여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수립이 필요하다.
풍력발전설비는 2000년에만 세계적으로 3,500MW가 신설돼 현재까지 총 17,000MW에 이르고 있고 이로부터 연간 34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듯 풍력발전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주요 발전전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단위기당 설비용량도 대형화되고 있다. 또한 이전보다 낮은 풍속에도 양질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신기술들이 속속들이 개발되어 감에 따라 풍력발전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전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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