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자원개발·전력분야 협력 확대
필리핀 자원개발·전력분야 협력 확대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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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필리핀 자원협력위
한-필리핀간 라푸라푸 동광 본격 개발 합의에 따라 필리핀 자원개발 및 전력분야 협력이 확대된다.
산업자원부와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는 지난 13일,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차 한-필리핀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LG상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가 공동 추진 중인 필리핀 라푸라푸 동광 개발을 본격 착수키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시험생산 중에 있는데, 최근 환경문제로 허가가 지연되고 있어 최종생산허가가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예상돼 연내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본격 생산시 5년간 연간 동 11천톤, 아연 13천톤(금속기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한국대표단은 필리핀 에너지부 전력차관을 만나 양국간 발전소 건설·운영, 전력IT 사업, 농어촌 전화사업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한-필리핀 자원협력위원회는 양국간 자원분야 협력강화와 국내 자원개발기업의 필리핀 추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와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간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김신존 산자부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광진공, 한국전력, LG상사 등 8개 기관 12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이 파견돼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 광업차관과의 별도 면담을 갖는 등 양국간 협력방안과 라푸라푸 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유망 프로젝트 공동 발굴과 양국 연구기관간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제1차 한-필리핀 자원협력위원회의 주요 성과는 ▲라푸라푸 프로젝트의 본격 생산 추진 지원(광진공, LG상사) ▲신규 유망 자원 프로젝트 정보 제공 및 공동 발굴 노력 합의 ▲광화대 DB구축 및 GIS적용 공동 연구(지질자원연구원-필,자원지질국) ▲전력 협력 강화 합의(발전소 건설·운영, 전력IT, 농어촌 전력화)이다.
라푸라푸 동생산은 높은 동 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원료광물인 동 및 아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비량은 동 92만5000톤, 75만5000톤이며 국내 소비량의 동 1.2%, 아연 1.7% 차지한다.

생산된 동과 아연 판매권을 LG상사가 100% 확보하고 있어, 국제 금속거래시장에서 동을 구매하는 국내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알바이주 라푸라푸섬 (마닐라 남동 375㎞)에 위치하고 있는 라푸라푸 동광개발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한국측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분은 한국 26%(광진10.4%, LG상사15.6%), 호주 Lafayette 74%으로 구성돼 있다. 매장량은 총 494만톤이며 유화광이 438만톤 (동1.48%, 아연2.58%, 금2.75g/t, 은30.45g/t), 산화광이 56만톤 (금 1.59g/t, 은 12.94g/t)이다.

연간 동 1만1000톤, 아연 1만3000톤(금속기준)을 생산할 계획이다.아울러,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한-필리핀간 전력분야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해 양국은 필리핀 말라야 및 일리한 발전소 건설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발전소 건설·협력사업에 대한 발굴 및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전을 통해 원격검침시스템(AMR)을 시범설치하기로 하고 전력IT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증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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