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대표 정재관)는 최근 미얀마 석유화학청에 1억 7,000만달러 규모의 경유 450만배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경유는 오는 2002년 3월까지 미얀마 석유화학청에 공급돼 디젤자동차연료와 발전 및 공장 연료로 쓰이게 된다.
현대상사는 지금까지 미얀마에 국내산 경유를 공급해 왔으나 운송시간과 운임비 절감을 위해 이번 물량부터 싱가포르 경유를 활용해 삼국거래 방식으로 공급한다.
미얀마 석유화학청은 경유소비량의 70%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중 80%인 450만배럴을 현대상사 공급물량이 차지한다.
현대상사는 지난해에도 1억3,000만달러어치를 미얀마에 공급했다.
현대상사는 “석유화학제품은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출 10위권안에 들 정도로 경쟁력 있는 품목”이라며 “삼국간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사측은 미얀마와 같이 연료소비구매 잠재력을 가진 후발국들이 석유제품의 주요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신 시장개척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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