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천> 지역난방요금인상 6월까지 유보
<안양 부천> 지역난방요금인상 6월까지 유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Power가 운영하고 있는 안양·부천지역의 난방요금 인상안이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라 취소되고 오는 6월말까지 유보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급격한 요금인상 움직임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있는 안양·부천지역의 열요금을 오는 6월말까지 연초 수준으로 유보하고 시장경제원리에 맞는 요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재식 산자부 장관은 지난 4일 ‘부천사랑 아침대화’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관계기관, 업계, 소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7월부터 점진적 요금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지역간 난방요금 차이가 한국전력의 공급 열가격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며, 공급열가격의 균형화를 통해 지역간 난방요금의 균형을 기하는 한편, 한국전력의 손실분에 대해서는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연료비 상승분은 소비자요금에 반영해, 적정한 요금이 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특히 과도한 요금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부터 조정될 열요금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억제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소유자만 바뀌었다고 급격히 열요금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업자 손해는 한전과 PPA를 개정해 보존하는 수준으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파워는 지난 4월1일 자사가 운영하는 안양·부천지역의 열병합발전소의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원가보전을 위해 평균 23.5%의 열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산자부는 현재의 열요금이 지속될 경우 LG파워의 적자금액이 연말까지 최대 6∼700억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