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원자력협력 확대
한·베트남 원자력협력 확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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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원전도입 한국표준형 진출 관심

한국의 베트남 원전 건설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의 원자력 협력증진이 확대될 전망이다.
홍반후야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등 6명의 베트남 고위 원자력정책 대표단은 지난 7일 유희열 과학기술부 차관 초청으로 방한해 한국의 원전 전반을 둘러보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4월부터 베트남에 한국표준형원전 도입과 관련한 타당성 공동연구에 착수한 바 있어 이번 베트남 대표단 방한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대표단은 지난 7일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간 원자력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이어 8일과 9일 양일간 원자력연구소에서 개최된 한국표준형원전의 설계·건설·운영·보수 등 원전기술 자립 경험과 신규 원전 도입시 검토사항 등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했고 영광 원전,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월성 원전 등을 시찰했다.
대표단은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한국표준형원전 운전 및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원전설계 및 원자로 제작회사, 핵연료 제조시설, 연구용 원자로 및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베트남은 2015년∼2018년경 원전의 최초 상업운전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지역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원전을 도입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6년 한·베트남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한 이래 원자력기술조사단의 베트남 파견,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다랏트원자력연구소 및 한전과 베트남전력공사간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원자력 대표단의 방한으로 베트남에 대한 한국표준형원전 도입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간의 원자력협력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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