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송도간 열거래 답보
논현·송도간 열거래 답보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9.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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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목동간 흡수설 등 진통
집단에너지 열원간 열거래 활성화에 따른 업계 내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지난 3월 추진됐던 논현·송도 연계 열 교환 사업은 올해 상반기내로 완결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또 최근 여의도·목동 연계 열 교환 사업 방안에 대해 흡수설까지 등장해 업계 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주공 관계자에 따르면 개울 건너에 있는 논현지구와 송도지구 사업권을 각각 다른 사업자에게 부여한 것은 에너지 절감차원에 부합하지 않으며 또 양 사업자간 열 교환 역시 순조롭지 않다고 한다. 
당시 주공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열교환기 및 열배관을 통해 열을 교환하는 사업으로써 열원시설 추가 증설 계획은 아직 없다”며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 역시 “열 교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 이용 및 소각열 등 잉여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돼 경제성을 도모하고 또 안정적 열 공급을 위한 비상열원을 확보하게 돼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논현·송도 연계 열 교환 사업은 약200㎿+약700∼800G㎈/h의 송도 열원과 24㎿+380G㎈/h의 논현 열원을 열 교환기를 통해 연계하는 사업으로 열교환기를 통해 교환되어지는 열 용량은 약 100G㎈/h, 열배관 반경은 약 50㎜, 열배관 길이는 약 3㎞이다.
특히 논현 열원은 소각열원과도 연계돼 소각열 30G㎈/h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경제성 및 비상열원 확보차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의도·목동 연계 열 교환 사업 방안은 SH공사의 목동열원 운영상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의 일환으로 여의도 열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여의도로부터 연간 30만G㎈을 목동으로 공급해 집단에너지사업을 하면 연간 60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측돼 감가상각비 등 20억원을 제하고 40억원이 순이익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또 목동열원은 피크시에만 운전해 예비열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성 위주의 열거래안 추진은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이 한난으로 통합될 것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 때문에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H관계자는 “수익구조 개선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면서 “한난과의 열거래안은 지난해 가을 불거져 나온 흡수설과 연계되는 것으로 보여 내부적으로 갈등이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의도·목동 연계 열 교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흡수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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